대책위에서 구호를 선동하고, 노래를 틀때 많은 사람들의 자발성이 죽어버립니다. 지휘해줄
사람이 필요한 순간과 아닌 순간을 구분했으면 좋겠습니다. 위험할 때 위험하다고 경고해주고, 의료진이 필요하면 방송해주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의견이 분분한 순간에 중재하고 합의점을 찾는 역할을 해주어야 할 대책위가 중심을 잃고 개인의 자발성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악기도 가져나오고 다양한 노래들을 부르고 있는데, 어제는 계속 임을 위한 행진곡만 틀어대고, "협상무효 고시철회"라고 마이크로 구호를
외치는 데, 이건 대중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해주십시오. 나는 대책위가 내 위에 군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같이 보조를 맞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모두 귀담아 듣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같이 토론하며, 합의점을 찾는,
그런 기동성을 갖춘 대책위를 바랍니다.
| 대책위가 빠진 이 아침의 시위모습을 보시고
배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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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신차리자… (218.♡.73.80) 날짜 : 08-06-08 07:33 조회 : 17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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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을 외치는
대책위 여러분. 대치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걱정하시는 거 압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의 시민들을 보세요.
전경들과 환한 아침에 대치하면서도 유머를 잃지않는 시민들을 보세요. 저 자율성과 민주의식을 꺾지 마세요.
확성기와 앰프로 우리를 한가지 색으로 묶으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그것도 의사표현의 압제이고 권력의 폭력입니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잘 하는 우리 시민들이예요. 리더하려고 하지 않아도 대책위에게 섭섭하다 하지 않을 사람들입니다. 그저
함께 해주면 그걸로 족해할 사람들입니다.
환한 대낮에 거리에서, 우리를 모르는 또다른 시민들과도 놀 수 있어요. 밤늦도록
싸운 전경들에게도 아침되면 웃을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즐거운 와중에 어느 한 순간이라도 목적의식을 잃는 법이 없습니다.
자율적으로 나오는 구호들은 집단의 목적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나요.
거대담론은 이 싸움의 현장이 아니라 밤에 합시다.그리고
잠도 좀 자고요. 낮에 그냥 이렇게 싸웁시다.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이고 우리의 웃음이어야
합니다. 부디 겸허하게 우리 옆에 서시기 바랍니다.
아직 현장에 남은 분들은 정말 지치셨을텐데도 자리를 뜨지 않으셨습니다.
그 자리에 대책위가 없다는 것에 더 실망하진 않으렵니다. 다만,진짜 시민 옆에 남아주는 벗이 누구인지 스스로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시청에 남아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잠 좀 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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